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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08

가스등 이펙트(The gaslight effect) - 부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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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 때문이었다. 어디에선가 두 책을 비교한 글을 본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읽고나니 두 책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억지로 비교할만한 부분을 찾아 보자면 제목이 유사하다는 것 말고 상황적 힘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 정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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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잡답은 이쯤에서 접고 가스등 이펙트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

우선 가스등 이펙트는 실용지침서의 성격이 강하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는 책이다. 현상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나도 처음에 선입견이 좀 있어서 그랬는지 없지않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은 얻기는 했다.

가스등 이펙트는 인간관계 중에서 주종관계 또는 상하관계에서 나오는 영향력 중에 부정정인 영향력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부정적인 영향력이 일어나는 원인, 영향력의 발전 과정, 해결방법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철저하게 여성적 관점에서 씌여졌다는 점이다. 저자도 여성이고 한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정적인 영향력의 피해자였고, 실제 여성이 해당사항이 더 많기는 하다. 그리고 그들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더 일반화된 내용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부모로부터, 선생/교수로부터, 직장 상사로부터, 선배로부터, 배우자로부터, 동료/친구로부터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소한 자각은 될 것이고, 그것이 관계 개선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가스등 이펙트에는 정말 공감가는 한 문장이 있다. 혼자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이 옳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하드커버지만 책이 무척 가볍다. 읽기 부담스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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