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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0

괴짜사회학 : 실제 경험을 통해 문제를 연구한 사회학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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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괴짜경제학과 유사해서 같은 형식의 사회학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베스트셀러 제목을 따라한 그저 그런 책인 줄 알았는데, 읽어 보니 스티븐 레빗의 괴짜경제학에 나온 갱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였다.
(원래 제목은 "Gang leader for a day" 즉 "하루 동안의 갱 리더" 쯤 되는데, 출판사에서 스티븐 레빗과 관련도 있고 또 괴짜경제학이 베스트셀러였으니깐 제목을 이렇게 번역한 것 같다. 여담이지만 괴짜라는 말은 이 책의 저자 수디르 벤카테시에게 더 어울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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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사회학 / Gang leader for a day

수디르 벤카테시(Sudhir Venkatesh) 지음, 김영선 옮김,
김영사, 392쪽, 15000원

"실제 경험을 통해 문제를 연구한 사회학자 이야기"


지은이는 사회학자로서의 특별한 분석 없이 대략 10년 동안의 갱단과의 생활을 사실 위주로 적고 있다. 이런걸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지은이는 빈민가의 갱을 직접 찾아가고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심지어 하룻동안이지만 갱리더 역할도 해본다. 그리고 부유한 백인들이 보는 관점과 빈민가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서로 다름을 몸으로 느낀다. 책의 내용은 이게 전부다.

개인적인 기대로는 경험이야기와 더불어 분석이 있기를 바랬는데, 이 책에는 분석이 없다. 그냥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으로는 별도의 논문 작업이 있었던 듯 한데, 그것의 한국어판까지 나올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나왔으면 좋겠다.

양장본은 아니지만 종이가 좀 두껍고 무게도 있는 편이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약간 버거운 정도다. 경험을 쓴 책이라 읽기 어렵지는 않다. 이야기라는 것이 쉽게 기억되는 편이라서 읽어볼만한 책이긴 한데 사서 보기에는 약간 고민되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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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Total : 1046 page (2009  : 1,7727p)
= 654p + 392p

2010 Total : ₩4,0000 (2009  : ₩72,8600)
= ₩25000 + ₩15000

괴짜사회학 - 8점
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김영선 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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