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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편이다. 이유는 이 블로그에 간간히 남겼다시피 보고 나서 사기 때문이다. 잘못 선택한 영화는 눈에 안 보이지만 잘못 산 책은 책장에서 계속 눈에 띄인다. 그래서 찝찝하다.
아무튼, 책을 빌려 보기 때문에 대개는 누군가가 한번 이상 봤던 책을 읽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는 대부분 한 종류 이상의 펜으로 낙서가 되어 있다. 여기서 낙서는 밑줄, 동그라미 등 중요표시도 포함된다.
솔직히 낙서가 있는 책은 읽기 짜증난다. 일단 눈에 거슬리고 책 읽는 흐름을 방해한다. 그래도 요새는 거의 신경 안 쓰면서 읽는 편이다.
몇 년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면서 낙서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일단 결론은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에 낙서하는 사람은 책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먼저, 한 사람이 한 낙서는 책의 절반 이상을 거의 넘지 않는다. 대부분의 낙서가 앞의 3분의 1 정도 까지만 있다. 간혹 책의 3분의 2 정도까지 낙서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진짜 간혹 있다. 즉, 낙서하면서 책 읽는 사람은 책을 끝까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낙서하다 지쳤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낙서는 뭔가 외워야 할 것 같은 것에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뭔가 열거된 것이 있거나, 첫문장이거나 제목 혹은 소제목들이 문장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이 꼭 시험치고 버려진 암기과목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또, 이런 낙서는 한페이지에 수십개씩 나온다. 그러니까 벼락치기 한다고 교과서의 거의 모든 단어에 동그라미 치며 외우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동그라미 치다가 저자가 말해주고 싶어하는 전체 맥락은 못 본다.
책을 꾸준하게 집중해서 100권 이상 읽다가 보면 낙서하지 않아도 저절로 뭐가 중요하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알게 된다. 부디 낙서하면서 책 한 권 훓어보고 책 읽었다고 자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책을 빌려 보기 때문에 대개는 누군가가 한번 이상 봤던 책을 읽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는 대부분 한 종류 이상의 펜으로 낙서가 되어 있다. 여기서 낙서는 밑줄, 동그라미 등 중요표시도 포함된다.
솔직히 낙서가 있는 책은 읽기 짜증난다. 일단 눈에 거슬리고 책 읽는 흐름을 방해한다. 그래도 요새는 거의 신경 안 쓰면서 읽는 편이다.
몇 년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면서 낙서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일단 결론은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에 낙서하는 사람은 책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먼저, 한 사람이 한 낙서는 책의 절반 이상을 거의 넘지 않는다. 대부분의 낙서가 앞의 3분의 1 정도 까지만 있다. 간혹 책의 3분의 2 정도까지 낙서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진짜 간혹 있다. 즉, 낙서하면서 책 읽는 사람은 책을 끝까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낙서하다 지쳤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낙서는 뭔가 외워야 할 것 같은 것에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뭔가 열거된 것이 있거나, 첫문장이거나 제목 혹은 소제목들이 문장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이 꼭 시험치고 버려진 암기과목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또, 이런 낙서는 한페이지에 수십개씩 나온다. 그러니까 벼락치기 한다고 교과서의 거의 모든 단어에 동그라미 치며 외우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동그라미 치다가 저자가 말해주고 싶어하는 전체 맥락은 못 본다.
책을 꾸준하게 집중해서 100권 이상 읽다가 보면 낙서하지 않아도 저절로 뭐가 중요하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알게 된다. 부디 낙서하면서 책 한 권 훓어보고 책 읽었다고 자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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