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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09

부의 기원 (The Origin of Wealth) - 진화를 바탕으로 한 복잡계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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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래봤자, 전에 읽은 책에서 소개된 것을 봤거나 도서관에서 둘러보던 중에 걸렸거나 둘중 하나일 것이다. 이걸 빌려오기 전에 좀 고민을 했었다. 일단 두꺼워서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다. 그리고, 이것말고 2권을 더 빌렸기 때문에 기한내에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조금 있었다. 책을 그리 빨리 읽는 편이 못 되기 때문에 3주에 3권, 그러니까 3주에 500 쪽 이상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을 망설이다 안 되면 안 읽으면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빌려 왔다. 결국은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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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원
The origin of wealth : evolution, complexity, and the radical remaking of economic
에릭 바인하커 (Eric D. Beinhocker)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808쪽, 정가 28000원

- 진화를 바탕으로 한 복잡계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 -

기본적으로 이 책은 복잡계 경제학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읽어보면 알겠지만 경제학 말고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심도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 생각나는 내가 구분해 낼 수 있는 분야만도 전통경제학(경제학 역사 포함), 행동경제학, 물리학, 화학,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일반 심리학, 문화인류학, 사회공학, 정치학, 수학 등이다. 복잡계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앞에 나열한 것들을 말그대로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드커버에 두꺼운 책 두깨로 인해 처음엔 겁을 먹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 나가기 시작하니 수월하게 읽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읽는 재미사 상당히 쏠쏠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이기도 했고 또 그로인해 이전에 관련 서적을 충분히 읽었었기 때문에 전혀 생소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두꺼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어낼 수 있었다. 여러 분야의 생각들이 이러이렇게 연결되겠다 싶은 느낌은 있었는데, 이 책 하나로 정리가 어느 정도 되는 느낌이다.

책 자채의 구성도 아주 훌륭하다. 상당히 복잡하고 다방면의 이야기를 정말 잘 정리해 두었다. 글쓰기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의 힘이 느껴진다.

28000원? 안 아깝다. 이 책 구입한다.

주의 : 사전 지식이 부족하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음. 책 읽기를 시작하시는 분은 빌리거나 구매하시는 걸 자제하시길 -_-;;

2009 total : 2567p = 343p + 378p + 571p + 467p + 808p
2009 total : ₩9,5800 = ₩13800 + ₩13000 + ₩18000 + ₩23000 + ₩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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