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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09

블랙 스완(The black swan) - 나 자신을 자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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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단순한 책인줄로만 알았다. 실제로 아이디어가 단순하다면 단순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책에서 일종의 깨달음 같은 걸 얻었다면 좀 오버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동안 책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기존의 생각들과도 뒤엉키고 대립이 생기고,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확신하던 생각들 중에 상당수가 무너져 버렸다. 그런데 기분은 좋다. 평생을 알고 있던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 나는 사실 잘못된 것을 고집하는 우를 범하는 것을 더 두려워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잘못 됐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할까 두렵다. 연습한다고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안 쓰고 내 이야기만 써 버렸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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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The black swan : The impact of the highly improbable)
나심 니콜라스 탈래브(Nassim Nicholas Taleb) 지음, 차익종 옮김, 동녘사이언스, 548쪽, 25000원

 - 나 자신을 자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 -

사실 이 책에 대한 한줄요약을 어떻게 써야할지 참 막막하다. 뭔말인지 모르겠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에 너무나 다양한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평범의 왕국과 극단의 왕국, 통제된 상황과 실제 상황, 인간적인 오류들, 오만한 믿음. 정규분포곡선에 대한 맹신, 반증과 확증, 확인 편향, 불확실성... 머리속에 남아 있는 단어들은 많은데 정리가 안 된다. 저자도 연구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진짜로 생각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절대 돈 아깝지 않은 책이다. 단 친절한 책은 아니다.

2009 total : 4114p = 343p + 378p + 571p + 467p + 808p + 364p + 299p + 336p + 548p
2009 total : ₩16,4600 = ₩13800 + ₩13000 + ₩18000 + ₩23000 + ₩28000 + ₩17000 + ₩13800 + ₩13000 + ₩25000

블랙 스완 - 10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동녘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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