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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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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깨다 : 종교를 검증해 보자 참 따분한 책인 줄 알았다. 일단 이야기 하는 대상이 그렇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제까지의 주장들이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참 마음에 든다. 이 정도의 수준과 격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주문을 깨다 : 우리는 어떻게 해서 종교라는 주문에 사로잡혔는가? / Breaking The Spell : Religion as a Natural Phenomenon 대니얼 데닛 (Daniel C. Dennet) 지음, 김한영 옮김, 동녘사이언스, 560쪽, 22000원 한줄평 : "종교를 검증해 보자" 얻은 것 : 핸디캡, 누구에게 이익인가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리처드 도킨스의 책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사실 난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먼저 읽었지만 이 책이 있는지는 몰랐다. 다른 경로로 이 책을 ..
무한공간의 왕국 : 물리적인 머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뇌에 참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선택한 책인데, 참 난해한 책이다. 무한공간의 왕국 : 머리, 인간을 이해하는 열쇠 / The Kingdom of Infinite Space: A Portrait of Your Head 레이먼드 탤리스 (Raymond Tallis) 지음, 이은주 옮김, 동녘사이언스, 448쪽, 20000원 한줄평 : "물리적인 머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얻은 것 : 철학은 아직 내 수준으로는 버겁다. 사실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볼 수 없다. 집중하려 해도 집중이 안 됐고. 뭔소린가 싶어 막 넘겼다. 읽는 내내 계속 드는 생각은 이게 필요한 내용일까 쓸데없는 내용일까 였다. 물리적으로 머리 전체를 세세하게 나누고 각 부분에 대해서 철학적 고찰을 한다. 단지 눈코입 식의 분류가 아니다. ..
블랙 스완(The black swan) - 나 자신을 자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 상당히 단순한 책인줄로만 알았다. 실제로 아이디어가 단순하다면 단순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책에서 일종의 깨달음 같은 걸 얻었다면 좀 오버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동안 책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기존의 생각들과도 뒤엉키고 대립이 생기고,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확신하던 생각들 중에 상당수가 무너져 버렸다. 그런데 기분은 좋다. 평생을 알고 있던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 나는 사실 잘못된 것을 고집하는 우를 범하는 것을 더 두려워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잘못 됐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할까 두렵다. 연습한다고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는 안 쓰고 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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