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깨다 : 종교를 검증해 보자

참 따분한 책인 줄 알았다. 일단 이야기 하는 대상이 그렇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제까지의 주장들이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참 마음에 든다. 이 정도의 수준과 격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주문을 깨다 : 우리는 어떻게 해서 종교라는 주문에 사로잡혔는가? /
Breaking The Spell : Religion as a Natural Phenomenon

대니얼 데닛 (Daniel C. Dennet) 지음, 김한영 옮김,
동녘사이언스, 560쪽, 22000원


한줄평 : "종교를 검증해 보자"

얻은 것 : 핸디캡, 누구에게 이익인가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리처드 도킨스의 책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사실 난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먼저 읽었지만 이 책이 있는지는 몰랐다. 다른 경로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이 리처드 도킨스의 책과 비교 된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래도 리처드 도킨스가 더 유명하니 그랬을 것이다. 두 책을 모두 접하고 단지 느낌 만으로 비유를 하자면 도킨스의 책은 선봉장 느낌이고 이 책은 지휘관의 느낌이다.

책의 내용은 무척 간단하다. 종교를 검증해 보자. 못 할 이유가 무엇인가?
간단하고 별거 아닌 내용인데, 진지하게 예의바르게 진행 된다. 사실, 이 정도면 엄청난 예의를 갖춘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주제 였으면, "야, 한번 까보자" 식으로 나갔을 것이다.

이 책은 대상이 종교일 뿐, 종교적인 책은 아니다. 주제 이외에도 논리전개 및 배경 지식에서 얻을게 많은 책이다. 종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읽어볼만한 책이다.

문장평 : 조심스러우면서도 일관되고 깊이가 있다.

외관평 : 좀 통통한 편이다. 표지 그림이 참 맘에 든다.

가격평 : 수준 높은 책이다. 사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아마존 원서 링크 : http://www.amazon.com/Breaking-Spell-Religion-Natural-Phenomenon/dp/0143038338/ref=sr_1_1?ie=UTF8&qid=1373198995&sr=8-1

2013 Total : 3255 page (2012 : 1,1963p, 2011 : 1,5365p, 2010 : 1,7919p, 2009 : 1,7727p)
= 344p + 315p + 492p + 312p + 400p + 400p + 432p + 560p

2013 Total : ￦12,7000 (2012 : ￦51,3800, 2011 : ￦66,16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16000 + ￦15000 + ￦20000 + ￦14000 + ￦9000 + ￦15000 + ￦16000 + ￦22000

주문을 깨다 - 대니얼 데닛 지음, 김한영 옮김, 최종덕 해설/동녘사이언스

관련책 :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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