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은 책/2011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반응형
이 책 밈은 신문에 나온 소개를 보고 알게 된 책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밈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죽 관심이 있었는데, 밈에 대해서 제대로 소개한 책은 그 동안 없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더 하다. 이 책도 1999년에 쓰여진 책인데 2010년이 되어서야 번역되어 출판 됐다.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The meme machine

수전 블랙모어(Susan Blackmore) 지음,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서문, 김명남 옮김,
바다출판사, 461쪽, 15000원

한줄평 :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얻은 것 : 밈의 관점, 모방, 복제자의 성공요인(정확한 복사, 많은 복사, 오랜 생존)


이 책을 읽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이 책을 본 친구들 모두가 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만큼 밈은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물리적 복제자인 유전자와 그것이 만들어낸 진화 메커니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전공학자나 진화생물학자들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이 두 분야를 상식적인 수준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범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밈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문화복제자라고만 이야기해줬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씌여질 당시는 밈학의 초기였다. 아마도 지금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그 때문에 완성된 이론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상당히 잘 정리된 책임은 틀림없다. 이 책은 우선 밈학을 간단히 설명하고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해 기존의 이론들과 밈학적 설명을 비교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손에 들게된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미 복제자와 복제기계 개념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이 책의 내용에 거부감을 들 것이다. 종교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나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이 자아나 의식의 존재를 밈으로 설명해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은 책 설득의 심리학 ( 설득의 심리학 : 여섯가지 법칙으로 정리한 심리학의 클래식 같은 책 )의 표지에 보면 "이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알기 전에 절판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서평이 하나 적혀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사회, 문화, 심리적 현상들이 밈 관점의 설명으로 아름다우리만치 간단하게 설명된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교훈을 하나 얻었다.

적당한 가격에 새로운 관점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번역평 : 이해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 오탈자인지 오역인지 알 수 없는 한두군데 때문에 약간 거슬리는 정도. 생각해 보니 오탈자에 대한 거슬림도 밈학으로 설명이 된다. 오탈자는 정확한 복사를 방해하는 요소다.

외관평 : 무난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같은 가격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두꺼운 편이다.

가격평 : 책의 내용이나 분량에 비하면 매우 싸다고 생각된다.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2011 Total : 885 page (2010 : 1,7919p, 2009  : 1,7727p)
= 424p + 461p

2011 Total : ₩3,50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20000 + ₩15000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10점
수전 블랙모어 지음, 김명남 옮김/바다출판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