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여섯가지 법칙으로 정리한 심리학의 클래식 같은 책

이 책은 예약 등의 이유로 책읽기에 간격이 생길때마다 읽는 책이다. 거의 10년 된 책인데, 거의 10번은 읽은 것 같다. 그러면서도 책 리뷰를 늦게 시작한 탓에 목록에는 없었다. 그 동안 읽은 책의 관련 책으로 계속 소개하고 싶었는데, 내가 읽은 리뷰가 없어서 좀 답답했다. 그러다가 기회가 생겨서 처음부터 다시 읽고 리뷰를 써 본다.

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
Influence : Science and Practice

로버트 치알디니 (Robert B. Cialdini) 지음, 이현우 옮김,
21세기북스, 385쪽, 12000원

한줄평 : "여섯가지 법칙으로 정리한 심리학의 클래식 같은 책"

얻은 것 : 희소성의 법칙의 재발견 - 사람은 유통이 제한된 정보를 갈망할 뿐만 아니라 사실로 간주한다.

이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세부 내용까지 다 안 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도 새로운 내용을 발견했다. 바로 희소성부분의 내용이다. 제한된 정보를 갈망하게 되고, 타의에 의해 제한된 정보라면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사실로 간주되어 진다는 내용은 이번에 처음 눈에 들어왔다. 분명 전에도 읽었을텐데, 마치 전에는 없던 내용인 것 처럼 새롭게 다가왔다.
이전까지는 이 책의 앞 세가지 법칙이 뒤 세가지 법칙보다 더 많이 다가왔었다. 분량도 더 많고, 앞에 있고, 새롭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느끼는 곳에서 새로운 법칙을 발견한 것이다.

흔히 고전, 클래식, 바이블, 레전드 -다른 리뷰에 달린 표현들이다- 반열에 올라간 책들은 내용도 충실하고, 구성도 훌륭한 것에 덧붙여 다시 읽을 때의 새로움까지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데, 처음에 쉽게 읽힐뿐만 아니라 내용도 충실하다. 그리고 읽을때마다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은 부분이 나타난다.

이 정도 책이면 비록 분량이 조금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계속 읽게되는 책이기에 양장본으로 만들어도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번역평 : 여러번 읽었는데도 지적할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

외관평 : 서너군데 정도 인쇄상태가 좀 흐린 부분이 있다. 내용을 고려해 봤을때, 양장판이 있어도 될 것 같다. 사실 좀 수수하다.

가격평 : 지금도 이 가격에 팔리는지 모르겠는데, 출판된지 10년째 되는 책이라 인터넷으로 사면 1만원도 안 한다. 가격까지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