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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2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죽음을 통해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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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굳이 분류하자면 에세이 인가. 이런 류의 책은 진짜 오래간만이다. 글자가 크고, 여백이 있고, 한 두 쪽 전체가 그림이나 사진으로 채워져 있는 책 말이다. 글자가 빽빽하지 않은 건 아마도 천천히 돌아보라는 뜻으로 보인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21세기북스, 240쪽, 12000원


한줄평 : "죽음을 통해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얻은 것 : 하고 싶은거 하자, 후회할 일 하지 말자, 보고 싶은 사람 보자, 하고 싶은 말 하자, 사람은 죽기 전에 못 다니고 못 먹고 고통스럽다.


이 책은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책이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1000 여명 이상의 죽음을 직접 지켜본 사람이다. 신문에서 글쓴이의 최근 책을 소개하면서 현대 사람들은 죽음에 익숙하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생각해 보면 참 맞는 말로 들린다. 나에게도 죽음은 어렸을 적 기억도 가물가물 할때 할아버지의 죽음이 처음이었고, 가장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다시 한번 겪었을 뿐이다.
그런데 난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드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종만 지켜보거나 그나마도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지 죽음에 대해 느끼는 바가 조금 남다르다. 엄밀히 말하자면 죽음 자체 보다는 인생의 말년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에 이전 과는 다른 시각이 생겼다.

저자의 최근 책은 "삶의 마지막에 마주치는 10가지 질문" 인데, 나는 아직은 죽기에는 많이 젊어서 그런지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가 더 끌렸다. 최근 책은 아마 나이가 좀더 들면 읽고 싶어질 듯 하다.

이 책은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것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앞부분의 후회들이 많이 공감가는 편이었고, 뒤쪽으로갈 수록 공감이 덜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 된다.

내가 주로 읽어왔던 책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읽는 책이라 내용이나 형식을 평하는 것은 시간 낭비로 보인다. 이 책은 자체가 읽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삶의 중반기에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다. 사 놓고 책꽂이에만 있어도 생각을 다잡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읽은 책 중 관련 책 : ...

번역평 : 잔잔하니 맘에 든다.

외관평 : 글자도 크고 그림도 많다.

가격평 : 맘먹고 읽으면 몇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야할 책이다. 가격 적당하다.



2012 Total : 1479 page (2011 : 1,5365p2010 : 1,7919p, 2009  : 1,7727p)
= 448p + 528p + 263p + 240p

2012 Total : ₩6,1800 (2011 : ₩66,16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20000 + ₩16800 + ₩13000 + ₩12000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점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관련책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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