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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3

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가 : 나쁜 남자들에게 자꾸 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조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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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히 나쁜 남자로 불리는 나르시스트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나르시스트 전체를 다룬 것이 아니라 나르시스트는 어떤 사람이며, 그들과 관계를 맺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가 :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심리 치유서 /
When You Love a Man Who Loves Himself


키스 캠벨 ( Keith Campbell ) 지음, 박선웅 옮김,
갈매나무, 296쪽, 13800원


한줄평 : "나쁜 남자들에게 자꾸 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조언서"

얻은 것 : 비율의 중요성 재확인

나르시스트, 최근에 이 단어를 듣거나 보았다면 아마 낸시랭 때문일 것이다. 어깨에 고양이를 얹고서 방송하는 여자..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여자..

마찬가지로 남자도 이런 성향이 있는데, 남자 자르시스트는 눈에 띄는 매력이 있고, 잠깐 이야기 해보면 남자다워 보이고, 성공한 것 같고, 클럽, 나이트, 파티장 같은 단기적인 인간관계를 맺기 쉬운 곳에 주로 출몰하는 남의 감정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남자, 한마디로 나쁜 남자다.

책의 저자는 과거 또는 현재, 남자 때문에 마음고생 하는 여자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남자들이 다 나르시스트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까칠하지만 재력있고, 매력있는 그리고 결국 진짜 사랑을 깨닫는 드라마속에 나오는 나르시스트는 현실에는 없다고 장담한다. 이 내용 보면서 그냥 떠오른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 맞다. 그 드라마도 꿈이었지..
저자는 단언한다. 나르시스트는 안 변한다. 바꿀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착한 남자 만나라, 심심하고 당장에 매력은 안 보여도 그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다.

더불어 나르시스트가 창궐하는 이유와 피하는 방법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회적 이동이 적어 아는 사람과 지속적인 만날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언제든지 이동하고 다양한 사람을 계속해서 만나는 도시 사회로 변모 하면서 나르시스트가 활동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 되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살기가 어려워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나쁜 놈으로 찍히는게 치명적이었지만, 이제는 다른 곳으로 가면 그만이기 때문에 나르시스트들이 꺼리김이 없다는 것이다.
예방법은 원인을 통해 쉽게 도출된다. 나르시스틀이 우글거리는 곳을 의식적으로 피하면 된다. 나이트, 클럽, 피서지, 페스티벌 등에서 만난 남자가 좋은 남자일 가능성은 적다. 같이 공부하던, 도서관에서 꾸준히 보는, 아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봉사활동지에서 항상 보는 남자가 좋은 남자다.


이 책은 트랙백 타고 들어가서 알게 되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연구 내공도 충분하고, 글쓰는 능력도 좋아 보인다. 분명 여자를 위해 쓴 책이지만, 남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은 책이다. 책 표지의 노골적인 핑크색 때문에 사기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사서 볼만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며 메모해둔 것을 옮겨 적어 본다.
1. 거래에서 얻을 것이 가장 적은 사람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갖는다.
2. 연인관계 유지의 조건 : 만족감, 투자정도, 다른 연애의 가능성
3. 여자가 사귀는 남자는 대체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만나는 사람 중에 데이트를 신청하는 사람이다.
4. 나르시스트가 즐기는 연애는 서로 잘 모르고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유리한다.
5. 나르시스트는 다이어트로 치면 도넛과 초코렛케익이다. 눈에 보이는데 두고 참지 말고 아예 치워 버려라.
6. 당신이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는 당신이 누구와 사귀게 되는지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7. 나르시스트에게 유리한 남녀 비율(진화론에 관한 책을 맍이 읽고서 내가 내린 결론 중에 하나는 일정 비율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면 균형점보다 적은 비율을 유지하는 특성이 언제나 유리하다. 저자는 비율이 중요한 이유를 굳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요성은 분명히 알고 있다.)

음.. 이해가 되는 내용이라 쓸 것도 많았나 보다 최근에 쓴 것 중에 제일 내용이 많네..

문장평 : 마치 앞에 몇사람을 두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의 문장이다.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외관평 : 일단 핑크색으로 눈에 확 띄기는 하나, 내용 전달은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서에는 거울보는 남자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가격평 : 여자입장에서는 이 가격을 투자해 나르시스트를 피할 수 있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아마존 원서 링크 : http://www.amazon.com/When-You-Love-Loves-Himself/dp/140220342X/ref=sr_1_1?ie=UTF8&qid=1376195021&sr=8-1


2013 Total : 4135 page (2012 : 1,1963p, 2011 : 1,5365p, 2010 : 1,7919p, 2009 : 1,7727p)
= 344p + 315p + 492p + 312p + 400p + 400p + 432p + 560p + 336p + 248p + 296p

2013 Total : ₩16,7700 (2012 : ₩51,3800, 2011 : ₩66,16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16000 + ₩15000 + ₩20000 + ₩14000 + ₩9000 + ₩15000 + ₩16000 + ₩22000 + ₩14000 + ₩12900 + ₩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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