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비교적 신문별로 공통적인 책소개가 많았다. 반갑게도 과학적 성향의 책이 두 권 있었는데, 두 권은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양자역학과 생물학을 엮어서 쓴 책으로 보인다. 양자역학은 물리학이나 전자공학 정도까지만 영향력이 있었는데 그 범위를 생물학까지 넓힐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물도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니 어떻게든 관련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서로 관련이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해 보기 어려운 조합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양자역학과 사회과학도 복잡계-네트워크 학문을 토대로 연관성을 찾을 수 있지 있지 않을까 싶다. " 행운에 속지 마라 : 대체역사까지 고려하는 확률적 사고 "를 읽을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홍보문구를 보니 2014년에 나온 책 같다.
과학서적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물리 쪽에 관심이 있다면 시간이라는 주제도 지나치기가 어렵다. 3차원 공간과 더불어 항상 우리와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시간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과학책은 아니지만 " 타임 패러독스 ( The Time Paradox ) - 시간을 대하는 6가지 태도와 균형잡힌 시간관 "라는 책이 시간을 주제(따지자면 시간에 대한 태도)로 한 책 중에서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다음은 리뷰만 보고서는 좀 애매했던 책들이다. 이 책들은 서점 가서 한 번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사고의 본질 - 사고의 본질은 유추다라는 주제의 두꺼운 책 이다. 주제는 분명 끌리는데 애매한 이유는 책이 너무 학구적이지 않을까 해서다. 어느정도 성과를 이룬 인지과학자가 쓴 책을 보이는데, 그걸 내가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애프터 크라이시스 - 다음 번 경제위기를 다룬 책이다. 모건스텐리 신흥국 총괄이 썼다고 한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10가지 특징, 그중에서 부채를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매한 이유는 이번에 올 위기 상황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것 같아서다. 패션으로 치면 이번 겨울 패션 경향 특집 기사 정도. 그게 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기 보단, 좀 더 넓은 관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구글버스에 돌을 던지다 - 화려해 보이는 것의 이면을 다루는 내용이라 흥미로워 보이는데, 리뷰 상으로 보면 관점이나 묻어 있는 정서가 우리나라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과 너무나 비슷해 보여서 확인해 보고 읽어야 할 것 같다.
골목길 자본론 - 최근 몇년간 골목길이 뜨는 현상에 관한 책이다. 이 책 역시 익숙한 관점과 정서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대상권의 몰락과정, 그리고 에피소드 중심의 비확률적 사고를 극복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