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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7

기업 진화의 비밀 : 협력의 메커니즘으로 본 시장과 기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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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칼럼을 통해 대충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된 책이다. 아마도 제목만 보고는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무엇의 비밀" 이런 식의 제목을 가진 책 중에 그리 괜찮은 내용의 책은 없었으니까.. 아무튼.

일단 이 책은 읽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굳이 따지자면 내용과 별게로 참 지루한 느낌을 계속 줬다. 잘 정리된 내용, 나름 신선한 주장, 중간중간 심심하지 않게 따로 마련된 이야기들.. 그런데 한번에 쭉 읽히지가 않았다. 보기에 두꺼워 보이지만 1/4 정도는 뒤에 부록과 주석, 관련 책, 출처 등이라 실제 내용도 많은 편은 아니었다.

왜 그럴까 생각하다 반 정도 읽었을때쯤 이거 곡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나 톤이 딱 예전 교과서다. 




기업 진화의 비밀 : 기업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448쪽, 20000원


한줄평 : "협력의 메커니즘으로 본 시장과 기업의 역사"


얻은 것 : 

제도/신뢰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거래의 어려움

점유권과 소유권, 동물은 점유한 것만 소유할수 있다.

상호 호혜적 협력/명령과 통제의 조직적 협력/익명 시장 거래

시장화 비용, 조직화 비용

독립맛집/프렌차이즈-자원간 보완성이 다름 



읽는 동안의 지루함과는 별개로 내용은 비교적 선명하게 들어온다. 인간의 협력을 호혜적 공동체 단위, 명령과 통제 단위, 익명 시장 단위로 구분하고, 각 단위별로 특성을 설명하고 이 책의 중심 내용이 되는 기업의 발전사를 다룬다. 

잘 생각해보면 그 동안 읽은 책 중에 인간의 상호작용을 공동체, 기업, 시장으로 나누고 각각의 특징 및 역사를 한번에 다룬 책은 최소한 내 기준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 이책의 관점으로 보면 보통의 사회과학책은 기업 내부나 시장도 공동체적 관점으로, 경제학책은 시장의 관점으로, 경영학책은 기업의 관점으로 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은 개인적으로는 신선했는데, 막상 읽고 있어도 뭐랄까 마치 이미 정형화 되어 알고 있었던 내용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좀 아쉬웠다. 아마도 글쓰신 분의 소속과 그에 따른 성향이 묻어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전에도 책을 읽으면서 따로 메모를 계속 했는데, 이번엔 괜찮은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알게 되서 시험삼아 정리해봤다. 참고로 책 내용 전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정리했다. 어떻게 보면 3~4장이 이 책의 진짜 핵심일 수도 있지만 학자가 아니라면 굳이 필요없어 보이는 부분이라 뺐다.




문장 : 교과서 같다

외관 : 두꺼워보이지만 방대한 분량은 아님

가격 : 책 두깨와 판매량을 고려한 가격으로 보인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책들

협력의 진화 : 팃포텟 전략을 통해 본 협력

- 협력하는 종(작년에 읽었지만 리뷰 없음)



  

2017 Total : 1424 page / ₩6,8000 ( 근시사회/388p/₩1,8000 + 우리는 꼬리치기위해 탄생했다/316p/₩1,5000 + 울트라 소셜/272p/₩1,5000 + 기업진화의 비밀/448p/₩2,0000 )


( 2014 : 4588p / ₩19,4800, 2013 : 6421p / ₩26,5700,  2012 : 1,1963p / ₩51,3800,

2011 : 1,5365p / ₩66,1600, 2010 : 1,7919p / 74,8300, 2009 : 1,7727p / ₩72,8600 )


기업 진화의 비밀 - 8점
김은환 지음/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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