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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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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이기는 사람들 : 조용한 사람들을 위한, 절제의 힘을 강조한 자기계발서 그 동안 너무 어려운 책만 읽은 것 같아 가벼운 책으로 골라 봤다. 일반적으로 "아, 나도 이제 책 좀 읽어야지"하는 마음이 들 때, 주로 선택하게 되는 자기계발서다. 나도 이제는 자기계발서는 찾아 읽지 않는 편인데, 내 성격에 맞는 책이라 골랐다.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 : 나서지 않지만 강한 사람들의 태도 /Understatement : Vom Vergnügen unterschätzt zu werden 마티아스 뇔케 ( Matthias Nöllke ) 지음, 이미옥 옮김, 이마, 220쪽, 13000원 한줄평 : "조용한 사람들을 위한, 절제의 힘을 강조한 자기계발서" 얻은 것 : 핸디캡의 원리양복의 단추 이 책은 절제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다. 그래서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서기 싫어하는..
네이버후드 프로젝트 : 진화의 원리를 이용한 거대한 사회개선 프로젝트의 시작 비교적 나온지 얼마 안 된 책이다. 다만 원서가 나온지는 꽤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이것이 참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여기에 나오는 의미있는 시도들이 미국에서 시작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내에는 이제서야 이런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동안안 일었던 책들 중 떠오르는 책들이 있었다. 통계적 기반을 가지고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해친 "라이프 프로젝트나", 발달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본 "빌리지 이펙트" 같은 책들이다. 프로젝트라는 제목이 붙었으니 어떤 조치를 했고 어떤 결과가 있었다가 주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네이버후드라고 했으니 소소한 실험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프..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사회적 뇌 가설과 시간예산분배모델로 그려본 인간의 진화과정 던바의 수로 유명한 로빈 던바가 쓴 인간진화에 관한 책이다. 나온지는 몇 년 되었는데, 읽을 목록에 넣어 놓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사실 바로 이전 책이 너무 읽기 어렵고 분량도 많아서 머리도 식힐겸(?) 익숙한 분야의 책을 골라 읽었다. 그렇긴 해도 이젠 너무 가볍게 와 닿는 책은 없는 것 같다.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로빈 던바가 들려주는 인간 진화 오디세이 / Human Evolution : A Pelican Introduction Robin Dunbar 로빈 던바 ( Robin Dunbar ) 지음, 김학영 옮김, 반니, 416쪽, 19000원 한줄평 : "사회적 뇌 가설과 시간예산분배모델로 그려본 인간의 진화과정" 얻은 것 : 사회적 뇌다층적 사회구조 (5-15-50-150-500-1..
불평등의 역사 : 대규모 폭력적 파괴가 이끈 평준화 문장도 어렵고, 번역도 별로인 이 책을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라고 읽기 전에도 생각했고, 읽기 시작하면서도 생각했는데, 결국 다 읽고 말았다. 3장 정도까지 읽으니 저자의 문체와 번역자의 번역이 차츰 익숙해졌다. 1~2년 전의 나였다면 아마 못 읽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추천해줄 만한 대상이 쉽게 떠오르진 않는다. 일단 관련 분야 학자 정도, 그리고 이미 부유층인 사람, 그런 사람이 되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사람, 그 자녀들도 대대손손 부유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 번째 부류라도 상당한 독서내공과 독서의지가 있어야만 어느 정도 뽑아먹을 수 있다. 나머지 사람에게는 읽어봐야 머리만 아프고 아무런 소득 없는 시간낭비만 될 뿐이다. 추가 - 책을..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관점과 롤플레잉과 편집력 두번 연속 가벼운 책을 읽었다. 이번 책은 분량도 가벼웠다. 리뷰형식으로 신문에 리뷰로 소개된 책은 아니었는데, 칼럼에 인용된 문구 하나가 나를 잡아 끌었다. "앞으로 신분이나 권력, 돈에 의한 '계급사회'가 아니라 독서 습관이 있는 사람과 독서 습관이 없는 사람으로 양분되는 '계층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사실, "행운에 속지 마라 : 대체역사까지 고려하는 확률적 사고" 이후로 자기 되먹임적인 현상 속에 빠지는 것을 의식적으로 경계하려는 편인데, 책과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였다. 책을 꾸준히 읽지만 독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이유가되지 않도록 나름 노력해왔다. 그래서 이 책도 저 인용구 앞뒤의 맥락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접근했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힐빌리의 노래 : 취약계층을 벗어난 이가 들려주는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 그 동안 계속 좀 무겁다 싶은 책들을 본 것 같아서, 이번에는 살짝 가벼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이 출판된 주에 거의 모든 신문에서 소개했던 것 같다. 리뷰들을 보면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연결지어 보는 시선들도 많은 것 같다. 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Hillbilly Elegy :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J. D. 밴스 ( J. D. Vance ) 지음, 김보람 옮김,흐름출판, 428쪽, 14800원 한줄평 : "취약계층을 벗어난 이가 들려주는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 얻은 것 : 가정환경, 속해있는 문화와 환경의 중요성,(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 안정된 관계, 본보기를..
걸그룹 경제학 : 걸그룹을 이용한 경제 개념 소개 요새는 트와이스에 빠져 산다. 유튜브 보거나 음악 찾아 듣는 정도긴 하지만. 아무튼 지난주 소개된 책 중에 걸그룹 경제학 이라는 책이 있어서 읽어 봤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어떤 책인지는 알 수 있긴 한데, 제대로 봐야 하나 싶어 서점가서 대충 보다 보니 처음부터 끝가지 다 읽어 버렸다. 어쩌다 보니 읽었지만 읽긴 했으니 올려본다. 트와이스 TWICE 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 / 김주영 지음, 21세기북스, 360쪽, 18000원 한줄평 : ".걸그룹을 이용한 경제 개념 소개." 얻은 것 : .. 앉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책 한 권을 읽어 버렸다는 건 내 경우엔 둘 중 하나다. 너무 재밋거나 너무 익숙한 내용일 때다. 이 경우엔 후자다.예전에는 경제학 관련 책을..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마음은 지각의 문제 어느 노학자와 그의 뜻을 받든 통료와 제자가 함께 쓴 마음에 관한 책이다. 책이 나오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중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분야의 책이라 쉽게 빌릴 수 있었다. 읽고 난 후에 드는 책 자체에 대한 느낌은 참 정성들여 썼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따로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간다. 본 저자의 유지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죽은 자의 마음에 관한 부분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다.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The Mind Club : Who Thinks, What Feels, and Why It Matters 대니얼 웨그너 ( Daniel M. Wegner ), 커트 그레이 ( Kurt Gray ) 지음, 최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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