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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역사 : 대규모 폭력적 파괴가 이끈 평준화 문장도 어렵고, 번역도 별로인 이 책을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라고 읽기 전에도 생각했고, 읽기 시작하면서도 생각했는데, 결국 다 읽고 말았다. 3장 정도까지 읽으니 저자의 문체와 번역자의 번역이 차츰 익숙해졌다. 1~2년 전의 나였다면 아마 못 읽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추천해줄 만한 대상이 쉽게 떠오르진 않는다. 일단 관련 분야 학자 정도, 그리고 이미 부유층인 사람, 그런 사람이 되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사람, 그 자녀들도 대대손손 부유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 번째 부류라도 상당한 독서내공과 독서의지가 있어야만 어느 정도 뽑아먹을 수 있다. 나머지 사람에게는 읽어봐야 머리만 아프고 아무런 소득 없는 시간낭비만 될 뿐이다. 추가 - 책을..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관점과 롤플레잉과 편집력 두번 연속 가벼운 책을 읽었다. 이번 책은 분량도 가벼웠다. 리뷰형식으로 신문에 리뷰로 소개된 책은 아니었는데, 칼럼에 인용된 문구 하나가 나를 잡아 끌었다. "앞으로 신분이나 권력, 돈에 의한 '계급사회'가 아니라 독서 습관이 있는 사람과 독서 습관이 없는 사람으로 양분되는 '계층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사실, "행운에 속지 마라 : 대체역사까지 고려하는 확률적 사고" 이후로 자기 되먹임적인 현상 속에 빠지는 것을 의식적으로 경계하려는 편인데, 책과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였다. 책을 꾸준히 읽지만 독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이유가되지 않도록 나름 노력해왔다. 그래서 이 책도 저 인용구 앞뒤의 맥락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접근했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힐빌리의 노래 : 취약계층을 벗어난 이가 들려주는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 그 동안 계속 좀 무겁다 싶은 책들을 본 것 같아서, 이번에는 살짝 가벼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이 출판된 주에 거의 모든 신문에서 소개했던 것 같다. 리뷰들을 보면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연결지어 보는 시선들도 많은 것 같다. 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Hillbilly Elegy :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J. D. 밴스 ( J. D. Vance ) 지음, 김보람 옮김,흐름출판, 428쪽, 14800원 한줄평 : "취약계층을 벗어난 이가 들려주는 현실 그대로의 이야기" 얻은 것 : 가정환경, 속해있는 문화와 환경의 중요성,(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 안정된 관계, 본보기를..
[읽을 책] 시간의 탄생 지난 주에 나온 책들을 살펴보고 읽어봐야겠다고 찍은 책을 보니, 여러 신문에서 소개한 책들 중 공통적으로 나온 책은 한 권 뿐이었다. 바로 시간의 탄생. 좀 두껍고 내용도 무거운 책으로 보여진다. 저자 이름을 보니 독일계가 아닐까 싶다. 시간 관련하여 읽은 책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책으로 타임 패러독스 ( The Time Paradox ) - 시간을 대하는 6가지 태도와 균형잡힌 시간관 라는 책이 있었는데, 이 책은 또 어떨까 싶다. 공통적으로 소개된 책들로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부족의 시대', '反중국의 역사' 등이 있었는데, 딱히 끌리지는 않는다. 단지 개인적으로. 대신 '나는 네가 어제 한 행동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끌린다. 너무 가벼운 책일 가능성도 있긴 한데 그냥 내 취향인..
걸그룹 경제학 : 걸그룹을 이용한 경제 개념 소개 요새는 트와이스에 빠져 산다. 유튜브 보거나 음악 찾아 듣는 정도긴 하지만. 아무튼 지난주 소개된 책 중에 걸그룹 경제학 이라는 책이 있어서 읽어 봤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어떤 책인지는 알 수 있긴 한데, 제대로 봐야 하나 싶어 서점가서 대충 보다 보니 처음부터 끝가지 다 읽어 버렸다. 어쩌다 보니 읽었지만 읽긴 했으니 올려본다. 트와이스 TWICE 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 / 김주영 지음, 21세기북스, 360쪽, 18000원 한줄평 : ".걸그룹을 이용한 경제 개념 소개." 얻은 것 : .. 앉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책 한 권을 읽어 버렸다는 건 내 경우엔 둘 중 하나다. 너무 재밋거나 너무 익숙한 내용일 때다. 이 경우엔 후자다.예전에는 경제학 관련 책을..
2017년에 읽은 책 정리 몇 년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다가 작년 중반부 부터 새로 읽기 시작했다. 포스팅을 다시 하기 시작한 것은 좀 더 늦어서 실제로 읽은 책은 더 많지만 포스팅 한 책만 링크용으로 올려 본다. 읽은 책 대부분이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다. 따로 워스트를 고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정말 좋은 책을 고르는 능력까지는 모르겠고 굳이 읽을 필요 없는 책을 스스로 거르는 정도에는 이른 것 같다. 아, 참 그리고, 이제는 빨리 많이 읽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2017 Total : 3844 page / ₩17,0800 근시사회 / 388p / ₩1,8000 + 우리는 꼬리치기위해 탄생했다 / 316p / ₩1,5000 + 울트라 소셜 / 272p / ₩1,5000 + 기업진화의 비밀 / 448p / ₩2,..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마음은 지각의 문제 어느 노학자와 그의 뜻을 받든 통료와 제자가 함께 쓴 마음에 관한 책이다. 책이 나오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중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분야의 책이라 쉽게 빌릴 수 있었다. 읽고 난 후에 드는 책 자체에 대한 느낌은 참 정성들여 썼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따로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간다. 본 저자의 유지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죽은 자의 마음에 관한 부분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다.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The Mind Club : Who Thinks, What Feels, and Why It Matters 대니얼 웨그너 ( Daniel M. Wegner ), 커트 그레이 ( Kurt Gray ) 지음, 최호영..
비트코인 투자 300만원을 13억으로, 행운에 속지 마라 최근에 커뮤니티 들에 올라오는 글들 중에 비트코인 투자해서 300만원을 13억으로 만들었다는 글이 있었다. 집사고 사진 찍어 올리고 계좌 찍어 인증하고...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에 누가 올렸을 것이고 그게 퍼졌을 것인데, 정보의 발생비용 측면에서 보면 인터넷에 올리는 거야 이미지 작업까지 한다쳐도 1시간이면 얼마든지 가짜로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거짓일 가능성도 있다. 진화관련 책을 많이 보면 정보의 판단 기준은 생성비용이 얼마나 드느냐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익명으로 뭔가 올리는 비용은 너무 싸다. 아무튼 그 글이 진짜이던지 가짜이던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작년(벌써 작년이 됐네)에 비트코인판에 뛰어든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사실이다. 코인판에 뛰어든 사람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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