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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기체 인간 : 초유기체적 관점으로 본 인간사회 저자와 내용 모두 기대와 많이 다른 책이었다. 당연히 저자는 외국 학자일 것이려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뭔가 되게 익숙한 정서가 느껴졌다. 번역자의 이름이려니 하고 넘겼던 분이 저자였다. 기대한 바는 인간을 초유기체로 바라보게된 이유와 학문적 고찰(?) 정도였는데, 본인의 사유에 대한 정리 정도의 내용이었다. 초유기체 인간 :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나 정연보 지음, 김영사, 392쪽, 18000원 한줄평 : "초유기체적 관점으로 본 인간사회" 얻은 것 : 윤리는 집단 안에서만 작용한다.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쓴 적이 있는데, 이 책은 마인드맵을 하면서 내용 보다 저자의 특성에 대해서 더 많이 정리한 책이 되어 버렸다.내가 느끼기에도 그렇고 약력만 봐도 누..
우리가 사랑에 대해 착각하는 것들 : 수학적 관점으로 본 사랑 어쩌다 보니 세권 연속으로 가벼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볍고 대중적인 경제학책과 매우 흡사한 책이다. 세상일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런 원리가 숨어 있다 류의 책에서 경제학만 수학으로 바꿨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수학으로 다루는 대상은 사랑으로 한정했다. 각 장에 나오는 소주제들은 대중 경제학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이미 수없이 다뤘던 것들이다. 따라서 이미 가벼운 경제학을 내세우는 책들을 많이 본 분들이라면 동일한 원리의 설명을 이미 많이 봐온 터라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사랑에 대해 착각하는 것들 /The Mathematics of Love 해나 프라이 ( Hannah Fry ) 지음, 구계원 옮김,문학동네, 208쪽, 13800원 한줄평 : "수학적 관점으..
섹스, 다이어트 그리고 아파트 원시인 : 오용되는 진화적 관점에 대한 반론 내가 좋아하는 진화 관련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진화의 원리에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진화의 개념을 오용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책이다. 우낀건 한글판 제목을 이 책에서 비판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처럼 바꿔 버렸다. 제목만 보면, 마치 우리가 진화한 세상은 지금과 맞지 않으니 그때 처럼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비판이다. 섹스, 다이어트 그리고 아파트 원시인 : 70만 년의 진화를 거슬러 올라가는 위험한 추적기 /Paleofantasy : What Evolution Really Tells Us About Sex, Diet, and How We Live 마를린 주크 ( Marlene Zuk ) 지음, 김홍표 옮김, 위즈덤하우스, ..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 : 조용한 사람들을 위한, 절제의 힘을 강조한 자기계발서 그 동안 너무 어려운 책만 읽은 것 같아 가벼운 책으로 골라 봤다. 일반적으로 "아, 나도 이제 책 좀 읽어야지"하는 마음이 들 때, 주로 선택하게 되는 자기계발서다. 나도 이제는 자기계발서는 찾아 읽지 않는 편인데, 내 성격에 맞는 책이라 골랐다.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 : 나서지 않지만 강한 사람들의 태도 /Understatement : Vom Vergnügen unterschätzt zu werden 마티아스 뇔케 ( Matthias Nöllke ) 지음, 이미옥 옮김, 이마, 220쪽, 13000원 한줄평 : "조용한 사람들을 위한, 절제의 힘을 강조한 자기계발서" 얻은 것 : 핸디캡의 원리양복의 단추 이 책은 절제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다. 그래서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서기 싫어하는..
네이버후드 프로젝트 : 진화의 원리를 이용한 거대한 사회개선 프로젝트의 시작 비교적 나온지 얼마 안 된 책이다. 다만 원서가 나온지는 꽤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이것이 참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여기에 나오는 의미있는 시도들이 미국에서 시작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내에는 이제서야 이런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동안안 일었던 책들 중 떠오르는 책들이 있었다. 통계적 기반을 가지고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해친 "라이프 프로젝트나", 발달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본 "빌리지 이펙트" 같은 책들이다. 프로젝트라는 제목이 붙었으니 어떤 조치를 했고 어떤 결과가 있었다가 주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네이버후드라고 했으니 소소한 실험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프..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사회적 뇌 가설과 시간예산분배모델로 그려본 인간의 진화과정 던바의 수로 유명한 로빈 던바가 쓴 인간진화에 관한 책이다. 나온지는 몇 년 되었는데, 읽을 목록에 넣어 놓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사실 바로 이전 책이 너무 읽기 어렵고 분량도 많아서 머리도 식힐겸(?) 익숙한 분야의 책을 골라 읽었다. 그렇긴 해도 이젠 너무 가볍게 와 닿는 책은 없는 것 같다.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로빈 던바가 들려주는 인간 진화 오디세이 / Human Evolution : A Pelican Introduction Robin Dunbar 로빈 던바 ( Robin Dunbar ) 지음, 김학영 옮김, 반니, 416쪽, 19000원 한줄평 : "사회적 뇌 가설과 시간예산분배모델로 그려본 인간의 진화과정" 얻은 것 : 사회적 뇌다층적 사회구조 (5-15-50-150-500-1..
[읽을 책]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오래간만에 거의 모든 신문에서 신간으로든 비중있게든 소개된 책이다. 얼굴과 진화를 다룬 책인데, 소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얼굴 진화에 관한 책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느낌상 이 내용은 서문 또는 초반부에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진화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얼굴에 초점을 맞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보통은 손, 직립보행, 소화기관, 두뇌 등이 주요 대상으로 나오고, 얼굴 부분에서는 눈동자 정도가 소재로 가끔 나온다. 이 책은 얼굴 전체를 다루는 것으로 보이며, 얼굴의 진화를 사회성의 발달과 연관하여 설명하는 듯 하다. 최근의 진화 관련 학문 추세가 사회성 쪽으로 흐르는 것 같고(느낌상 어떤 흐름이 일반 서적으로 정리되서 나오는데까지는 5~10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나..
국민청원까지 간 동계올림픽 팀추월 논란, "숙주인간" &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으로 바라보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때문에 난리인 모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갔다고 하는데, 얼음판 놀이가 뭐 그렇게 국가적으로 중요한가 싶기도 하다.누구의 잘잘못이든, 누구가 옳고 누가 그르던 시간이 지나면 판가름 날 것이고 더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기에 나까지 정신력을 소모하고 싶진 않고, 사태가 흘러가는 모양새를 여론이 아닌 읽었던 책의 관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끄적여 본다. 숙주인간의 관점으로 본 팀추월 논란( 숙주인간 : 기생생물의 작용, 숙주의 대응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 )도덕적 비난의 대상의 문제숙주인간 이라는 책을 보면, 기생생물(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로 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역겨움 반응이 발달 됐고, 이 역겨움 반응이 도덕적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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