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은 책/2017

심플렉서티 : 복잡계로 바라본 이면의 흥미로 원리들

반응형

전에 읽었던 "옆집의 나르시시스트 : 나르시시스트 특징 알아보고 엮이지마!"를 보고 저자를 검색해 보다가 읽게 된 책이다. 나온지는 좀 됐지만 복잡계 관련 책이라 끌린 면도 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 책의 리뷰중, 소득향상과 출산율저하 관련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의 내용중 하나가 소득 향상에 따른 출산율 저하인데, 이 책에서는 복잡계 관점으로 어떻게 설명했는지를 보고 싶었다.




심플렉서티 : 복잡한 문제 속에 숨은 간단한 해결책 /

Simplexity : Why simple things are complex (and how complex things can be made simple)

제프리 클루거 ( Jeffrey Kluger ) 지음, 김훈  옮김,
민음인, 420쪽, 16000원


한줄평 : "복잡계로 바라본 이면의 흥미로 원리들"

얻은 것 : 

스케일의 문제, 생명현상도 단지 에너지의 흐름에 따른 부산물, 조직관리는 복잡성관리,

지위신호 네트워크-권력구조-사회구조-사회체계, 영향력은 함께하는 시간에 비례, 소득수준 향상과 출산율

위험한 공간에서의 탈출-투입템포 조절



일단 표면적인 기획의도는 복잡계 연구 결과를 이용해 단순해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며, 복잡해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간단한 원리에 의해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복잡계연구 자체가 다른 학문에 최근에 들어서 활발해지기 시작했으며, 이 책의 원서가 나온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 보면 뭔가 약간 엉성한 느낌이다. 내용이 재미없다거나 근거가 미약하다라기 보다는 최신 학문분야에서 근래 밝혀낸 것들 중에 대중들이 흥미있을 것 같은 내용들을 쉽게 풀어쓴 느낌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내용도 복잡계 과학, 네트워크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 두 번은 봤을 법한 것들이다. 내용들 중 어떤 부분은 별도의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책은 "Scale" 이라는 책이다. 몇 달 전에 EBS에서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세상을 주제로 다큐를 하나 방영했는데, 내용이 대부분 그 책을 중심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저자의 관련 TED 강연이 2000년대였고, 연구 시작은 당연히 2000년대 이전 이었을 것이다. 최소 20년 이상의 연구 결과가 담길 책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내년 정도 번역되서 나올 듯 하다. 영어는 사실상 까막눈이라 번역서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아직까지는 복잡계, 네트워크세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흥미를 가지기엔 충분한 책으로 생각된다.




문장 : 확실히 이 저자는 글을 재미있게 쓰는 것 같다.

외관 : 평범해서 따로 말할게 없다.

가격 : 역시 그냥 그렇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책들

행운에 속지 마라 : 대체역사까지 고려하는 확률적 사고

-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 불평등의 역사

아직 읽기 전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평등한 상태로 되돌리는 파괴적인 사건이, 심플렉서티의 죽음에 의한 혼란 부분에서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에너지 소모가 가져오는 사건과 맞다아 있다.


엔트로피(Entropy) : 열역학 법칙으로 에너지 대량 소비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책

몸집이 큰 동물일 수록, 인구가 많은 도시일 수록 구성 단위당 에너지 소모가 적어진다는 심플렉서티의 내용을 엔트로피 법칙과 연관지어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시너지, 윈윈, 부가가치 창출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개개인일때 흘러나가 버리는 에너지가 둘 이상이 협력할때 조금 아껴지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에 까지 이어졌다.




2017 Total : 3396 page / ₩15,2300 ( 근시사회/388p/₩1,8000 + 우리는 꼬리치기위해 탄생했다/316p/₩1,5000 + 울트라 소셜/272p/₩1,5000 + 기업진화의 비밀/448p/₩2,0000 + 옆집의 나르시시스트/400p/₩1,6500  + 행운에 속지 마라/352p/₩1,8000 + 숙주인간/352p/₩1,7000 + 아날로그의 반격/448p/₩1,6800 + 심플렉서티/420p/₩1,6000)


( 2014 : 4588p / ₩19,4800, 2013 : 6421p / ₩26,5700,  2012 : 1,1963p / ₩51,3800,

2011 : 1,5365p / ₩66,1600, 2010 : 1,7919p / 74,8300, 2009 : 1,7727p / ₩72,8600 ) 

심플렉서티 - 8점
제프리 클루거 지음, 김훈 옮김/민음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