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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1

붉은 여왕 : 성과 진화에 대한 깔끔한 정리, 결국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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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꽤 된 책인데, 그동안 아파서 블로그에 올리지를 못했다.

이 책은 전에 읽은 이성적 낙관주의자 : 교환과 전문화 그리고 아이디어들의 짝짓기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저자가 상당히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책도 같은 저자의 책이다.


붉은 여왕 : 인간의 성과 진화에 담긴 비밀 /

The Red Queen : Sex and the Evolution of Human Nature


매트 리들리(Matt Ridley) 지음, 김윤택 옮김,
김영사, 410쪽, 16900원


한줄평 : "성과 진화에 대한 깔끔한 정리, 결국 제자리"

얻은 것 : 성이 나윈 이유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



이 책은 생물에게 성 이라는 것이 왜 생기게 되었고, 왜 하필 2개의 성이고, 성이 나뉘어짐에 따라 생긴 성적 특징들을 설명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체계적으로 해당 분야를 섭렵한 분들이 그러하듯이 책의 저자는 자기의 이론만 적지를 않았다. 초기의 가설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가설까지 모두 소개하면서 마지막에 자기의 이론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저자의 주장이 뭔지 헷갈리기 쉽다.

진화와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 쪽으로 책을 집중해서 읽었더라면 이 책을 훨씬 전에 읽었을 것 같다. 어쩌면 그랬다면 그저 그런 책들은 읽지 않고 넘겼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만큼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책 제목이 붉은 여왕인데, 사실 뭔지 몰랐다. 읽고 보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캐릭터 였다. 난 그 책을 읽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른다. 어렸을 적에 TV 만화로 엘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갔는데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에서 맴도는 장면을 본 기억만 조금 있을 뿐이다. 그때 내 기억으로는 트럼프 카드의 여왕 같은게 나와서 뭐라고 뭐라고 이상한 말을 한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제자리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배경도 같이 움직인다. 그래서 (성공율은) 제자리다.



번역평 : 역자 서문부터 좀 맘에 들지 않았다. 번역자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인지 번역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반대의 맥락으로 번역한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몇군데 있다. 개정판이 있으니 구입할 때는 당연히 개정판으로 해야한다.

외관평 : 오래된 책이라 그리고 유명한 책이라 왜관이 말이 아니다.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이다.

가격평 : 초판이 나온 시기를 고려해도 개정판이 나온 시기를 고려해도 분량에 비해서는 약간 비싼 편으로 보이나 내용으로 따진다면 전혀 아깝지 않다.



2011 Total : 6139 page (2010 : 1,7919p, 2009  : 1,7727p)
= 424p + 461p + 252p + 378p + 756p + 415p + 624p + 320p + 477p + 320p + 336p + 558p + 408p + 410p

2011 Total : ₩25,69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20000 + ₩15000 + ₩18000 + ₩15000 + ₩29000 + ₩13000 + ₩25000 + ₩15000 + ₩19000 + ₩16000 + ₩16000 + ₩25000 + ₩14000 + ₩16900

책 링크는 개정판으로 함.

붉은 여왕 - 10점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최재천 감수/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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