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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2

언더도그마 : 약자가 옳다는 무조건적인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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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북섹션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선거가 있는 해라서 슬금슬금 이런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사실 두 책이 소개되었는데,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너무 정치적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이 책도 막상 읽어보니 인문학적인 면 보다는 정치적인 면이 좀 강하긴 했다.


언더도그마 : 강자가 말하는 약자의 본심 /
Underdogma : How America's Enemies Use Our Love for the Underdog to Trash American Power


마이클 프렐 (Michael Prell) 지음, 박수민 옮김,
지식겔러리, 268쪽, 13000원


한줄평 : "약자가 옳다는 무조건적인 믿음"

얻은 것 : 약자가 옳아 보였던 이유.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개념인 언더도그마는 사람과 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성향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약자가 그냥 옳다는 믿음. 크고, 강하고, 잘난 것은 옳지 못하다는 믿음. 이유 없는 본능적인 믿음. 꽤 많은 사람들이 대충 느끼고 있었지만 이 책이 딱 맞게 정의를 잘 내려준 듯한 느낌이다. 물론, 저자의 정치적인 능력이 한 몫 했을 것이다.

영문 원서 부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미국 우파의 시각에서 쓴 책이다. 거대한 미국에 대항해 전세계 선량한 사람들의 정의로운 행위(?)들이 어떻게 언더도그마에 의해 포장되는지를 보여주는게 이 책의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 필연적인 부분은 저자도 인정하고 있긴 하다. 다만 악용하는 부분은 분명히 인식시키려고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있다.

저자의 소양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주제를 정치쪽 인물이 아닌 인문사회과학쪽 인물이 연구하고 책으로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물론 그랬어도 정치적으로 이용됐을만한 주제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좌파고 우파고 이유가 어떻든 간에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 손해를 끼치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불편과 불안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자기 주장을 하는 모든 것들에 거부감이 있다. 도로를 점거해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정해진 시위 라인을 벗어나고, 일정부분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게 시위의 기본이라고 그러는 어느 시위꾼 옹호글을 본 이후로는 더욱 그렇다.


분량도 적도 가격도 부담 없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읽은 책 중 관련 책 : 이런 주제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번역평 : 깔금한 편이다.

외관평 : 전체적으로 평범하나 표지 디자인은 맘에 든다.

가격평 : 치킨 한마리보다 싸다.

아마존 원서 링크 : http://www.amazon.com/Underdogma-Americas-Enemies-Underdog-American/dp/193561813X/ref=sr_1_1?ie=UTF8&qid=1342361004&sr=8-1&keywords=underdogma


2012 Total : 7992 page (2011 : 1,5365p2010 : 1,7919p, 2009  : 1,7727p)
= 448p + 528p + 263p + 240p + 336p + 286p + 500p + 440p + 560p + 410p + 447p + 534p + 246p + 364p + 311p + 568p + 500p + 383p + 268p

2012 Total : ₩33,0800 (2011 : ₩66,16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20000 + ₩16800 + ₩13000 + ₩12000 + ₩12000 + ₩10000 + ₩20000 + ₩22000 + ₩25000 + ₩15000 + ₩18000 + ₩32000 + ₩12000 + ₩15000 + ₩12000 + ₩25000 + ₩20000 + ₩18000 + ₩13000

언더도그마 - 8점
마이클 프렐 지음, 박수민 옮김/지식갤러리

관련책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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