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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8

전체를 보는 법 : 복잡계의 주요 개념에 대한 최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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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진화 다음으로 호기시 차원의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 복잡계 분야의 책이다. 복잡계 관련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 항상 느끼는게,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는 않는 것 같다. 전통적인 학문분야와 달리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야라 그럴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 나오는 책들을 읽어보면, 아직도 헛소리 하는 책들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개념이 잡혀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언론인이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복잡계에 대한 소소한 개념 몇개를 접하곤 먼가 깨달았다는 착각으로 쓴 글들은 대부분 이미 한 번 한 삽집을 반복하고 있는데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는 느낌이고, 복잡계 연구의 최전선에서 씨름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일반인을 위해서 쓴 책들은 일반화가 가능해 보이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일반화에 조심스러워 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책을 좋아 한다.



전체를 보는 방법 : 박테리아의 행동부터 경제현상까지 복잡계를 지배하는 핵심 원리 10가지 /

A Crude Look at the Whole : The Science of Complex Systems in Business, Life, and Society


존 밀러 ( Miller H. John ) 지음, 정형채/최화정 옮김,
에이도스, 300쪽, 20000원


한줄평 : "복잡계의 주요 개념에 대한 최신 정리"

얻은 것 : 

이질성, 소음의 허용(여유 폭), 정족수에 따른 의사결정 메커니즘, 적당한 시간 내에 나쁘지 않은 결정

지능적으로 보이는 것이 단순한 상호작용의 결과일 수 있음

신호전달 메커니즘의 필요성



이 책은 복잡계에 속한 개념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첫 부분을 읽으면서 그냥 개념을 나열한 정도의 책이구나 했었다가 점점 중간 정리를 위한 책이구나 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사실 복잡계 개념들은 그 하나씩을 주제로 삼아 책을 써도 각각의 분량이 엄청나다. 이건 뭐랄까 깔끔하게 몇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확립되지 못해 설명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지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이제까지 나온 개별 개념을 다룬 책들을 보면 두껍고, 나중에 보면 필요 없는 내용들도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다 읽고 나면 뭐 읽었나 싶은게 많다..

이 책은 그에 비해 상당히 깔금하고 간결하다. 필요 없는 부분은 거의다 걸러졌다. 목차를 보면 아직까진 체계화 측면에서 부족해 보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내가 보기엔 엄청난 발전이라 감사하다.


여기에 적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화와 복잡계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서점에서 독서 관련 책을 보다가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을 봤는데, 그 책에는 그 생각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고, 마치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독서의 수준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분이었지만, 독서의 괘적이 나랑 비슷하다고 느꼈고, 그에 따른 결론도 비슷한게 아닌가 싶었다. 뭔가 검증을 받은 느낌이었다.


아무튼,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더 모든 책들이 가볍게 읽히지가 않는다.



문장 : 복잡계를 다룬 책 치고는 읽기 편하다.

외관 : 들고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감이다. 알록달록한 표지 디자인도 이쁜 편이다.

가격 : 양장이라 그런지 분량에 비해선 비싼 편이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책들

- 스케일

아직 우리나라에 나오지 않은 책이다. 올해 여름에 나온다는 소식까지 들었다. 같은 연구소에서 쓴 책이다. 책의 내용중 스케일링에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안티프래질 : 그 동안의 프래질한 상식을 뒤집는 책

행운에 속지 마라 : 대체역사까지 고려하는 확률적 사고

블랙 스완(The black swan) - 나 자신을 자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

잘 생각해 보면 나심의 책들은 복잡계에 대한 독자적인 견해라고 볼 수 있다. 경험으로 속성을 체득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어렴풋이 알려주는 책들이다.



2018 Total : 5683 page / ₩26,3600 ( 걸그룹 경제학/360p/₩1,8000 + 힐빌리의 노래/428p/₩1,4800 +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272p/₩1,4000 + 불평등의 역사/768p/₩4,0000 +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416p/₩1,9000 + 네이버후드 프로젝트/640p/₩2,5000 +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220p/₩1,3000 + 섹스, 다이어트 그리고 아파트 원시인/464p/₩1,8000 + 우리가 사랑에 대해 착각하는 것들/208p/₩1,3800 + 초유기체 인간/392p/₩1,8000 +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672p/₩2,5000 + 진화론의 유혹/543p/₩2,5000 + 전체를 보는 법/300p/₩2,0000 )


( 2017 : 3844p / ₩17,0800, 2014 : 4588p / ₩19,4800, 2013 : 6421p / ₩26,5700,  2012 : 1,1963p / ₩51,3800,

2011 : 1,5365p / ₩66,1600, 2010 : 1,7919p / 74,8300, 2009 : 1,7727p / ₩72,8600 )    



전체를 보는 방법 - 10점
존 밀러 지음, 정형채.최화정 옮김/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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