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재능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단련된다

전부터 읽어보려고 했던 책이다 그런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제목으로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잘못 기억하고 있었나보다라고 생각 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발견했다. 그리고 책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았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책 제목은 "Talent is overrated" 의 직역에 가까운 "과대평가 되는 재능" 이었는데, 실제 한국어판 제목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였기 때문이었다. 일간지 북섹션에서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책을 찍어내기 전후로 책 제목을 바꾼 것 같다.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타이거 우즈, 잭 웰치.. 그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성취의 비밀이 있다! /
Talent Is Overrated : What Really Separates World-Class Performers from Everybody Else

제프 콜빈 (Geoff Colvin) 지음, 김정희 옮김,
부키, 304쪽, 14000원

한줄평 : "재능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단련된다"

얻은 것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잘 안 되는 것을 계속 연습하는 괴로움.

이 책은 아웃라이어(Outliers) :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더 알려진 책 , 탤런트 코드 : 재능 개발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책 등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재능을 높은 수준까지 개발하려면 1만시간 또는 10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더라 라는 통계와 연구에서 나왔다. 다만 각 책들의 관점은 조금씩 다르다.

아웃라이어는 1만시간의 노력을 통해 재능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 비교적 관심이 많았던 편이고,
탤런트 코드는 그 재능을 개발하는 동안 어떠한 일들이 우리 몸에 일어나는가에 조금 더 관심이 있었고,
이 책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는 단련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이 책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

이 책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단련의 과정이다. 똑같은 일을 하는 똑같이 오래한 사람의 능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다. 책에서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유무에 따라서 성과의 차이가 난다라고 말하고 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 대해서는 책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내 생각에 비교적 젊은 시기에 아이를 김연아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키워내고 싶다면 비싸기만 하고 제대로된 내용도 없는 어설픈 영재관련 서적이나 육아 서적 보다는 위 세가지 책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굳이 아이를 그렇게 높은 수준의 아이로 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라도 한번씩 읽어보면 분명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세권 다 사도 5만원이 안 된다.

꼭 부모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책 값 안 아깝다.

번역평 : 음... 적당한 수준이다.

외관평 :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 특별한 특징은 없다. 들고 다니며 읽기에는 적당하다.

가격평 : 이 한 권으로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면 너무나도 싼 가격이고, 읽고 넘기기에도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