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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2011

이기적 유전자 : 자연선택의 단위는 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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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 전에 읽은 협력의 진화 : 팃포텟 전략을 통해 본 협력 을 보고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책이다. 2002년 판과 2006년 판이 있는데 전에 읽은 책이 어떤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이 책은 2010년 판이다.


이기적 유전자 :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2010년 전면개정판) /
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지음, 홍영남 / 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540쪽, 18000원


한줄평 : "자연선택의 단위는 유전자다"

얻은 것 : 자연선택의 단위


이 책은 논란을 상당히 많이 일으킨 책이다. 이 책의 여러 서문에 관련 내용이 나와 있다. 그리고 논란의 대부분은 제목 때문에 생겼다. 서문에도 나와 있지만 (개정판 서문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적"이 아니라 "유전자"다. 유전자에 집중해서 책을 보면 논란이 될 것이 별로 없다. 책이 나온지 30년도 더 지났기 때문에 책에 나왔던 예로 든 것들에 사소한 오류(예를 들어 컴퓨터의 발전 속도를 상당히 낮게잡았다)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핵심 주장에 대한 오류는 거의 없고 오히려 확신하지 못했던 주장들중에 일부가 증명되기도 했다.

이 글 머리에 협력의 진화를 읽고 다시 읽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 책에 있는 리처드 도킨스의 서평에서 이 책의 12장(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을 언급한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 내용을 보면서 이 책을 떠올려 봤는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협력에 관련된 내용이 도무지 떠오르지 았았다. 천천히 생각해 보니 나도 처음 읽을때 "유전자"가 아니라 "이기적"에 초점이 맞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진화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읽는 것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되서 이 책을 다시 읽어 보니 보통의 사람에게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좋은데, 뭐랄까.. 이야기꾼이 시종일관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다윈 이후 진화론에 있어서 중요한 책들 중 하나이다. 진화를 이해하는 사람도 그 선택의 단위를 집단으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것을 바로잡은 책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일반인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적 교양을 갖춘 사람이고 싶다면 꼭 제대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읽은 책 중 관련 책 :
일단 진화와 관련된 모든 책들이 이 책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협력의 진화 : 팃포텟 전략을 통해 본 협력 - 리처드 도킨스가 직접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고, 저자의 연구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의 12장과 관련이 깊은 책이다.
마이크로코스모스 : 생명탄생부터 세포형성기까지의 진화의 역사 - 세포수준에서의 협력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유전자만이 아니다 : 유전자-문화 공진화를 신중하게 이야기하는 책,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 이 책의 11장과 관련이 깊은 책이다. 밈이나 문화의 진화 등에 대해서 더 보고 싶으면 찾아서 읽어볼만한 책이다.

본성과 양육 : 본성과 양육에 대한 논쟁 총 정리 - 유전자냐 개체냐 하는 논쟁은 본성과 양육 논쟁과도 관련이 많다.
붉은 여왕 : 성과 진화에 대한 깔끔한 정리, 결국 제자리, 욕망의 진화 - 진화의 관점에서 본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 - 9장 암수의 전쟁과 관련해 읽어볼만한 책들이다.

번역평 : 몇번에 걸쳐서 나온 개정판이라 읽으면서 어? 이거 잘못 번역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외관평 : 책 표지 디자인이 알록달록 이쁘다. 분량이 많은데 비해 두깨는 얇은 편이고 보기보다 책이 무겁다.

가격평 : 외관만 보고 책 가격을 보면 비싸다고 느낄만한 정도다. 분량과 내용수준 그리고 종이 재질로 보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아마존 원서 링크 : http://www.amazon.com/Selfish-Gene-Anniversary----Introduction/dp/0199291152/ref=sr_1_1?ie=UTF8&qid=1322987122&sr=8-1


2011 Total : 1,4429 page (2010 : 1,7919p, 2009  : 1,7727p)
= 424p + 461p + 252p + 378p + 756p + 415p + 624p + 320p + 477p + 320p + 336p + 558p + 408p + 410p + 427p + 406p + 469p + 364p + 304p + 412p + 302p + 308p + 497p + 268p + 470p + 465p + 385p + 288p + 336p + 336p + 542p + 368p + 511p + 292p + 540p

2011 Total : ₩60,9600 (2010 : ₩74,8300, 2009  : ₩72,8600)
= ₩20000 + ₩15000 + ₩18000 + ₩15000 + ₩29000 + ₩13000 + ₩25000 + ₩15000 + ₩19000 + ₩16000 + ₩16000 + ₩25000 + ₩14000 + ₩16900 + ₩17900 + ₩18000 + ₩16000 + ₩14000 + ₩14000 + ₩18000 + ₩16000 + ₩13800 + ₩25000 + ₩14000 + ₩18000 + ₩18000 + ₩12000 + ₩15000 + ₩15000 + ₩15000 + ₩18000 + ₩15000 + ₩25000 + ₩17000 + ₩18000

이기적 유전자 - 10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을유문화사

관련책 :
협력의 진화 - 10점
로버트 액설로드 지음, 이경식 옮김/시스테마

마이크로코스모스 - 10점
린 마굴리스 & 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김영사

유전자만이 아니다 - 10점
피터 J. 리처슨 & 로버트 보이드 지음, 김준홍 옮김/이음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 10점
수전 블랙모어 지음, 김명남 옮김/바다출판사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 8점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이인식 해설/김영사

붉은 여왕 - 10점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최재천 감수/김영사

욕망의 진화 - 10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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